대구시가 교통량 폭주로 몸살을 앓고 있는 1차순환선내에 10층이 넘는 대형건물 신축을 억제해오다 최근 몇년사이 무더기로 건축허가, 교통마비현상을심화시키는등 교통정책에 커다란 혼선을 빚고 있다.삼덕~신남~동인~달성네거리를 잇는 1차순환선에는 지상 24층 규모의 대우센터(구국세청 자리)를 비롯,삼성생명 교육보험 동아생명등 10층이 넘는 대형건물 9개가 건축허가가 났거나 신축중에 있다.
차량 평균주행속도가 시속 22㎞인 반월당네거리부근은 지상24층인 삼성생명빌딩이 오는 10월 준공될 경우 2천5백명이 넘는 상근자와 유동인구유입으로교통량도 크게 늘어 대동·대서로 구간의 정체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층규모의 교육보험사옥공사가 진행중인 한일극장앞 동·서신로의 경우도건물이 완공되면 상근인구만도 1천3백명이나 돼 평균주행속도가 시속 20㎞인도로사정이 지금보다 훨씬 나빠질 것으로 교통전문가는 보고 있다.이외에도 동서신로 주변을 중심으로 지상 20층규모의 조선생명과 동아생명,지상 18층규모의 사립교원연금공단등 대형건물이 오는 97년까지 잇따라 준공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처럼 1차순환선내에 대형건물을 잇따라 들어서게 해 교통마비를부추기고도 이들 대형건물에 대해 법정주차시설만 갖추도록 해 '교통대란'을수수방관하고 있다는 여론이다.
계명대 김기혁교수(교통공학과)는 "대구와 같은 단핵구조도시는 도심으로의차량진입을 부분적으로 통제하는등 규제중심의 교통정책을 강력히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하고 "오히려 도심에 대형건물을 마구 들어서게 해 교통유입량을 폭증시키는 것은 교통마비를 가져올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이에대해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의 특수한 도심구조상 대형건물의 건축에 따른 교통난을 해소할 뚜렷한 방안이 없다"며 "대형건물들은 대부분 교통영향평가를 받아 주차시설마련에 하자가 없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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