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와 흡연이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큰 적으로 부상했다.세계보건기구(WHO)는 2일 제네바에서 열린 세계보건회의에서 에이즈와 흡연이 현대인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가장 강력한 질병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발표했다.이 발표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의 에이즈환자수는 약 4백만명이며 에이즈를발병시키는 인체면역바이러스(HIV)에 감염된 사람은 1천3백만명에서 1천5백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세기가 끝나기까지 HIV감염자는 4천만명으로, 에이즈환자는 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WHO의 데이비드 브랜들링 베네트 서반구담당부국장은 "HIV감염과 에이즈가새로운 전염병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으며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예방할 수 있는 단일원인으로 흡연이 질병유발과 사망의 가장 큰 요인으로 밝혀졌다.
1년에 흡연으로 인한 폐암과 심장질환으로 사망하는 세계인은 3백만명. 1분당 6명꼴이다. 이 수치는 2020년이 되면1천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WHO는예상하고 있다.
또 아프리카와 남미등에서 보듯 빈곤이 사망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전세계에서 전염병의 99%가 개발도상국과 저개발국에서 발병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전세계 56억인구중 5분의 1이 질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은 빈곤한 상태에서살고 있으며 이들은 질병을 예방하고 치료할 시설이 거의 없는 곳에서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 전세계 인구중 20억이 감기를 비롯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으며특히 빈곤국과 부국의 발병률의 차이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WHOS는 밝혔다.한편 93년 사망자는 5천1백여만명이며 그중 절반이 질병으로 인한 것이다.질병사망중에는 심장질환이 5백40만명으로 가장 큰 사망원인으로 자리잡았으며그 뒤를 호흡기장애(4백10만명), 뇌혈관 계통의 이상(3백90만명), 설사 이질(3백만명), 만성폐질환(2백90만명), 결핵(2백70만명), 말라리아(2백만명)가 따르고 있다.
그러나 15년전에 비해 영아사망률은 25% 하락했으며 전세계 평균수명은 65세로 상승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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