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제재발표로 일본 자동차메이커들의 수출중지 발표가 잇달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일제 안전벨트에 문제가 있다고 미국측이 발표, 일본자동차가계속 궁지에 몰리고 있다.미국 도로교통안전국과 '빅3'등 각메이커들은 일본 메이커가 제작해 납품한자동차 안전벨트에 결함이 발견돼, 8백70여만대에 달하는 차량에 장착된 제품의 무상수리에 착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고에 의해 사망한 사례는 아직 없으나 50~60명의 부상자를 낸 것을 비롯, 5백건 이상의 고충처리요청이 들어왔다는 것.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이 22일석간에서뉴욕특파원발 머릿기사로 보도한 것에 따르면, 불량 안전벨트로 판명된 제품은 일본 '타카타'사(본사 도쿄)가 만들어 납품한 것으로 일본의 메이커 8개사는 물론 미국의 '빅3', 즉 3대 자동차메이커도 지난86년부터 91년에 걸쳐 판매한 차량의 일부에 장착, 미국에서만혼다(본전)가 '아코드'와 '시빅'등 3백70만대에 설치해 판매하는등 총8백77만여대의 자동차에 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전벨트는 시트벨트의 장착부분플라스틱이 부서지기 쉽고, 버클이 잘 고정되지 않거나 풀리지않는등의 사고위험성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미교통안전국과 자동차메이커들은 판매된 전차량의 일제안전벨트를무상 수리하기로 결정했는데 무상수리에 따른 경비는 대략 1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계자들에 의하면 안전벨트는 자외선에 약해 차내온도가 급상승 혹은 급강하하는 등의 온도차로 급격히 열화하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제품은 특히 ABS수지로 만들어져열과 자외선에 의해 작동불량의 문제점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
〈도쿄.김종천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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