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참사 한달 뒤처리 미흡

2백70여명의 사상자(사망1백1, 부상1백69)를 낸 대구 도시가스 폭발참사가27일로서 발생 한달을 맞았으나 엄청난 충격에 비해 사고책임자에 대한 처벌범위가 시공사에 국한됐던 점이나 선거를 의식,수사를 서둘러 끝냈던 점등 사고수습 과정에 보여준 당국의 태도에 아직도 많은 시민들은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특히 수사결과 원인행위자로 밝혀진 대백이 보상등 모든 책임을 지기로 했으나 감독관청에 대한 관련 공무원처벌, 책임자문책등 사후처리가 뒤따르지 않아시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다. 그러나 참사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사고수습대책본부, 언론사에 답지한 성금, 부녀회등 각종단체의 희생적인 자원봉사활동,끊일줄 모르는 헌혈등의 시민정신은 돋보였다.

27일 현재 사고현장은복구되고 차량통행도 재개됐으나 사망자 및 부상자에대한 보상문제와 일부 건물의 복구등이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 폭발 상처는 비록 한달이 지났지만 좀처럼 아물지 못하고 있는 상태.특히 부상자가운데 82명은 아직 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중상자 8명은 영원히 불구가 될지도 모를 불안감에 가족들의 애를 태우고 있다.사망자에 대한 보상은 특별위로금 지급규모를 놓고 유족측과 사고수습대책본부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부상자에 대한보상은 개인별 부상 정도가크게 달라 사건 한달이 지나도록 합의점을 못찾고 있다.

피해 건물은 전체의 21%인 49건이 미복구 상태이나 차량피해는 지난 13일 완전 보상을 끝냈다.

한편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종결, 29일쯤 관련 구속자 9명을 기소할예정이다.

〈우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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