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복이 심한 지그프리트왕자의 감정을 한국팬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고 싶습니다"13일부터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백조의 호수'와 '코펠리아'로내한공연을 갖는 영국국립발레단의 남자 수석무용수 토마스 에듀어(26)는 '백조의 호수'의 주역으로서 첫 한국무대에 대한 기대를 12일 이렇게 말했다.이 발레단의 예술감독 데렉 딘, 여자 수석무용수 아그네스 오욱스, 주역무용수 야센 창, 앰브라 발로 등과 함께 이날 낮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기자들을 만난 토마스 에듀어는 1990년 10월 입단 이래 줄곧 주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발레단의 간판스타이다.
이번 '백조의 호수'에서 여자 주역 오데트공주로 나오는 아그네스 오욱스(25)는 5년전에 실제로 결혼을 한 그의 아내.
이 발레단의 예술감독데렉 딘은 "실제 부부여서 그런지 호흡이 척척 맞는그야말로 이상적인 파트너"라고 추켜 세우면서 "한국에 선보일 '백조의 호수'는 러시아의 라이사 스트루슈코바가 해석한 것으로 영국에서도 우리 발레단만이 공연하고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비극으로 끝나는 전통적인 '백조의 호수'와는 달리 마지막을 해피 엔딩으로처리,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랑의 숭고함을 강조하는 이 발레단의 해석에대해 데렉 딘은 "기교와 서정성을 앞세우는 영국발레보다는 힘찬 움직임의 유럽적인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자랑한다.
이 발레단은 런던에 근거를 두고 대중성이 짙은고전발레로 1년에 2백여회나순회공연을 갖는 단체로 유명하다. '백조의 호수' 13∼16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공연시간 오후 7시 30분(14일은 오후 3시 공연도 있음), 20∼21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공연시간 오후 7시 30분, '코펠리아 17∼18일 예술의 전당오페라극장 공연시간 오후 7시 30분(18일은 오후 3시 공연도 있음)' 문의 (02)580-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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