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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핵실험 일부허용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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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정부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이 미주도로 무기연장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핵실험을 일부 허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모색하다가 국내외의 강한 반발에 직면하자 그 결정을 미뤄놓은 상태라고 미고위 인사가 비판했다.군축 문제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미민간 기관인 군축협회(ACA)의 스퍼진 키니 회장은 협회간행물인 격월간 '오늘의 군축' 최신판(7-8월호)에 '핵실험완전금지협정(CTB)에 비난 집중'이란 제목으로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폭로했다.키니 회장은 "미정부가 CTB에 5백t급 미만의 핵실험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항목을 넣는문제를 내부적으로 모색해왔다"면서 그러나 "국내외의 강한반발에 직면하는 바람에 그 결정을 미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키니 회장은 "미국방부가 이같은 예외적인 핵실험 허용안을 초안했다"면서핵무기의 안전과 보관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미에너지부도 그 타당성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핵무기 보관의 안전 유지 등을 위해 소규모의 핵실험이 예외적으로필요하다는 것이 미국방.에너지부의 주장"이라면서 그러나 "핵무기 문제로미정부에서 자문하는 저명한 미과학자들도 이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예외적인 핵실험 허용에 관한 국방부안을 협의하기 위한 백악관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내외의 강한 반발이 감안돼 전격 취소됐다"고 키니 회장은 폭로했다.

키니 회장은 CTB와 관련한 "미국의 이같은 애매모호한 태도"는 중국의 핵실험강행 및 핵실험을 재개하겠다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선언과 함께 NPT를 위협하는 또다른 요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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