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 중국 미국의 학자들이 8월9일부터 11일까지 경주교육문화회관(보문단지내)에서 '동아시아 사상의 세계'를 주제로 한 경주국제학술포럼을연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이 포럼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정치뿐 아니라 학술문화면에서도 서울집중을 벗어나 지역학술의 현주소를 가늠하게 되며, 3년에한번씩 중국 일본으로 이동해서 열릴 예정이기도 하다.
영남대 최재목교수가 지난 89년부터 90년까지 경도에 있는 국제일본문화교류센터에서 개최한 공동연구에 참가, 동경대 구로즈미 마코토교수, 일본 소피아대 케이트 나카이교수등과 동아시아의 학술문화에 대한 교류및 공동연구의 필요성에 공감한 지 6년만에 경주에서 국제포럼이 결실을 맺게 됐다.학자들의 공동연구에 힘을 실어준 사람은 일본 히토츠바시대학의 객원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일본땅 일본바람'이라는 책을 냈던 신평변호사(전 대구지법 판사). 신변호사가 후원을 자청하면서 '국제동아시아사상연구회'가 조직됐고 본격적인 공동연구회가 탄생, 실무를 담당했다.
경주국제학술포럼은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대만의 동아시아사상 관련 소장학자들이 중심이며, 미국 러시아등의 연구자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한다. 정치색은 일체 배격한다는 방침이다.
친한파인 동경대 쿠로즈미 마코토교수가 '일본에 있어서 동아시아 사상연구', 중국 청화대 갈조광교수가 '중국종교연구사에 있어서의 문제점', 미국소피아대 케이트 나카이교수가 '서구에 있어서 동아시아 사상연구', 동경대스에키 후미히코가 '동아시아에 있어서 불교연구', 목백대 코바야시 히로시교수가 '동아시아에 있어서 근대사상연구', 중국사회과학원 손가교수가 '중국에 있어서 사상연구의 방법', 영남대 최재목교수가 '한국에 있어서 동아시아사상연구'등을 발표하게 된다.
이번에 참석하는 외국학자들은 서울이 아닌 한국의 천년고도인 경주에서국제포럼이 열리는 것을 매우 참신하게 받아들였으며 일회성에 그치지않고해를 거듭, 경주가 문화적 정신적으로 동아시아의 중심되는 도시로 우뚝 서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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