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의 전개와 함께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중의 하나가 경제개발계획의 경쟁이다. 그중 개발의 핵이 될 공업단지조성과 내외기업유치에서는 사활을 걸었다고 표현해도 좋을만큼의 경쟁을 하고 있다. 특히 부산 인천 경남등에서는 외국인 전용공단계획을 짜면서 이들에게 금융 세제지원까지 약속하고 있어 중앙정부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공단개발경쟁이 격화되자정부는 지방공단관리를 협의하기위한 공단관리기본계획을 금명간 확정 발표할 예정으로 있다.결국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고는 지방자치의 실현이 어렵다는 현실론에서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이런점에서 대구광역시가 삼성그룹과 벌이고 있는기업유치교섭은 보다 적극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삼성은 6공시절 승용차공장을 대구에 짓기로 했다가 YS정부에서는 승용차 신규참여허가를 따내기위해 승용차는 부산으로 가고 대신 상용차만 대구에 세우기로 했다. 물론 여기에는 기업경영에 유리한 입지여건도 감안되었다는 점을 부인할수는 없지만….
그러던 삼성그룹이 갑자기 성서과학산업단지에 전자 정보통신등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또 위천공단에도 자동차부품단지를 조성하겠다고 하는 어떻든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물론 삼성의 부산신호공단부지 매입 문제가 가격에서 부산시와 격차가 많아 여의치 않은 상태에 놓여있다. 삼성의 급작스런 투자계획변화는 이와 무관하지는 않을 듯 싶다. 따라서 대구시는 이기회를 놓치지 말고 적극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다.
동시에 유치업종은 첨단 전자산업이라해도 상용차와 관계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이 부문은 기업경영과 관계되는 사안이므로 너무 집착할 필요는없겠다. 그러나 대구시는 언젠가는 발족될 삼성그룹의 자동차연구소를 유치할 계획을 세우고 차분히 진행시킬 필요가 있다. 연구소의 유치는 바로 두뇌와 기술의 유치가 되므로 정보화시대는 이것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구시도 다른 도시와 같이 해외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아직은 우리의 기술수준은 중진국수준에 머물고 있고 또 중소기업이 주축인대구경제 사정으로는 선진 해외기술 수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이야말로 세계화시대인 만큼 국내기업 우선주의는 먼장래를 내다보는 관점에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잃게하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대구시민과 지역기업의 이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정부는 최근 공업배치법시행령을 개정해 수도권에도 10개 첨단업종은 허용하겠다고 발표하고 있다.
이렇게 된다면 지역공단으로의 기업유치는 지자체간의 경쟁과 더불어 더욱어렵게 된다. 지방자치시대 대구시의 기능과 의욕에 기대를 걸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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