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교무장그룹은 어떤 단체

프랑스에 대해 사실상전쟁을 선포한 알제리 회교무장그룹(GIA)은 알제리회교무장세력들 가운데 가장 급진적 성향을 가진 단체다.GIA는 알제리를 완전한 회교국가로 만들기 위한 전쟁을 성전으로 간주하고있다.

이 단체는 모든 협상및 대화를 배제, 그 과격성으로 과시하고 있는데 현알제리 정부를 지원하는모든 서방국가들을 테러로 위협해 정부를 세계에서고립시키려 하고 있다.

그 첫 대상이바로 프랑스인데 알제리정부에 대한 프랑스의 정치.경제.군사적인 모든 지원을 비난하고 있는 것이다.

이 활동의 일환으로 GIA는 지난 1993년 10월 처음으로 알제리거주 프랑스인 3명을 납치, 며칠 후 석방하면서 인질을 통해 이러한 메시지를 전달했다.GIA는 알제리 영토에 살고 있는 모든 외국인들이 떠날 것을 요구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위협은 실제로 행동에 옮겨져 지난 1993년 이후로 한국인을 포함,약 1백여명의 외국인들이 피살당했고 이 가운데 프랑스인들은 30명이다.GIA의 실제병력수와 조직은 아직까지 그 정확한 실체가 베일에 가려 있다.단지 이 조직 측근 소식통에 따르면 약 4천명의 병력이 있으며 이들의 연령은 대부분 16세에서 25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또 알제리의 소외지역 출신이 많으며 아프가니스탄이나 수단 등지에서 무자비하면서도 최고의 훈련을 받는 것으로 전해진다.난해한 점은 이들이 소규모 부대별로 통제를 받지 않고 있는데도 알제리동남쪽의 담당구역에서 상호 똑같이 활동한다는 것이다.

〈파리.이동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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