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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물가 심상찮다 정부발표·체감지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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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바구니 물가'가 뛰고 있어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가 안정적일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농산물 시세와 가공식품류가 대폭 올라 '체감지수'는'수치물가'와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

재경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달보다 0·3올라 전년대비 3·4%상승에 그쳐정부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92년(4·5%)이후 3년만에 4%대로 낮아질 것으로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이달들어 배추를 비롯한 채소류가 최고2백50%까지 치솟았고 여기에 일부 가공식품류가 20%까지 올랐다.대구시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지난 6월말 포기당 5백원에 거래되던 배추가 7월말에는 1천5백원,상추도상자당(4㎏) 3천원에서 9천원으로각각 2백%나 폭등했다.

서문,칠성시장과 물가협회 대구지부에 따르면 지난 6월말에 포기당 1천원이면 사먹을 수 있던 배추가 한달새 3천5백원으로 무려 2백50%나 올랐으며상추는 ㎏당 1천6백원에서 3천3백원으로 1백6%,파는 ㎏당 6백원에서 1천2백원으로1백%,오이는 개당 2백원에서 3백원으로 75% 뛰었다.이같은 오름세는 인상폭은 작지만 수산물도 마찬가지다.

수협 대구공판장에서는 지난 6월말 꽁치 한마리에 1백50원에 거래되던 것이 7월말에는 2백원으로 올랐으며 조기와 오징어등도 한달새 5%정도 오른값에 판매되고 있다.

가공식품류의 경우 인스턴트 커피 한 병(1백50g)이 2천1백50원에서 7월중2천6백원,식용유는 1천4백원짜리가 1천7백원으로 각각 20%정도 상승했다.또 설탕이 한 포(3㎏)에 2천원에서 2천2백원,오렌지주스가 3천6백원에서 3천8백원으로 오른 값에 판매되고 있다.

특히 이같은 농수산물과 가공식품류의 상승세가 한달여 앞두고있는 추석물가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시름은 가중되고 있다.여기에 1일부터 휘발류 값이 세율인상으로 인해 ℓ당 5백85원에서 6백22원으로 6·3% 올랐고 가정용 액화석유가스(LPG)도한통에9천5백원에서 1만2백원으로 7·3%올려 받고 있는 실정이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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