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빙계 계곡의성읍 동남쪽 춘산면에는 경북 팔승의 하나로 꼽히는 빙계 계곡이 있다.빙계 계곡은 청송에서 뻗어내린 화목령과 금오골짜기에서 20여리를 흘러내려이룬 수려한 경치의 계곡이다. 용과 부처가 싸웠다는 용소·물레방아·풍혈·인암·의각·석탑 등 여덟개의명소가 있어 빙계팔경이라 불린다. 빙계팔경중 하나인 빙혈과 풍혈은 빙계서원터 위쪽 산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입춘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해 하지무렵과 삼복더위에는 굴안에 얼음이 얼고 찬바람이 나온다.
울릉도 풍혈
울릉도의 풍혈은 저동에서 봉래폭포에 이르는 성인봉을 오르는 등산로변에있다. 개인 소유지로 알려진 이곳은 지하로 연결된 구멍사이로 찬바람이 나와 한여름에도 섭씨5도 정도의 서늘한 기온을 유지하고 있다. 입구에 작은매점이 있어 등산객의 쉼터 역할을 하고있다.
밀양 얼음골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된 얼음골은 밀양읍에서 36km 떨어진 해발1,189m의 재약산 북쪽중턱 해발6백m 계곡에 위치한다. 부근에는 아름다운 계곡이 펼쳐져 있어 한여름에는 피서객들로 넘친다. 마치 산사태로 무너져내린돌더미를 연상시키는 지형으로 된 얼음골의 주변 나무들은 늦여름에야 잎이돋아나고 가을이 되면 단풍이 지는 이색지대. 여름에 얼음이 어는 대신 겨울에는 계곡물이 얼지 않는다. 그러나 얼음골은 최근 무분별한 개발과 관광객에 의한 원형파괴로 얼음이 얼지 않는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전북 진안 풍혈과 냉천
무주와 전주를 잇는 교통요충지 진안의 서남쪽에 위치한 성수면 좌포리에는 대두산이 솟아있다. 대두산 기슭 양화마을에는 한여름에도 살을 에는 찬바람이 나오는 풍혈과 손이 시릴만큼 차가운 물이 솟는 냉천이 있다. 풍혈은서리가 낄 정도로 시원하며 굴 내부에 탁자를 놓고 음료수를 팔고있다. 냉천은 섭씨3도 정도의 수온인데 위장병과 피부병에 유효한 성분을 지닌 것으로알려졌다. 〈조영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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