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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밝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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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인간이고 인간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마음이다.마음은 모양도 색깔도 없다. 어떤 형체도 없으므로 눈에 보이지 않고 만져지지 않는다. 그러나 있다. 우리들이 일상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번뇌를 두고 하는 말이다. 번뇌란 무엇인가. 그것은 살아오면서 가지는 가지가지 생각들이다.그런데 지금 현재의 마음은 단순한 마음이 아니라 그 마음 속에는 자그만치 4백만년에 걸쳐 살아온 생명에너지가 꿈틀거리고 있다.

내 마음 나도 모른다고 한다. 내 마음이지만 억지로 되지 않는 것은 과거살아온 삶의 에너지가 농축되어 그 역동적 힘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인간의 삶을 형성시키는 본질이다.

어느 누가 바람 지나가듯 마음 비우라는 말을 하였는지 걸핏하면 마음 비운다는 말을 무슨 간판처럼 내어 건다. 그런데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그것은거짓이다. 어떻게 마음을 비울수 있는가.

마음을 비울수는 없다. 마음 비우면 마음이 허해지고, 허해지면 허기지고허기나면 꼬꾸라지게 되어 있다.

마음 비우지 말라. 오히려 마음을 채워라. 가득가득 채워라. 넘쳐나도록채워야 한다.

무엇으로, 밝은 빛으로 그리하여 마음 든든하도록.

어두운 마음은 불행을 낳고 밝은 마음은 행복의 원천이 된다.밝은 마음 가진 이는 이 세상이 바로 극락세계이다.

〈대한불교조계종 홍법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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