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종주전대구시장의 뇌물수수혐의를 놓고 법정에서 증언을 번복,검찰수사에 파문을 몰고왔던신한산업대표 박승철씨(47·구속중)가 법정에서 다시 증언을 번복했다.18일오후 대구지법 3층 심문실에서 조용식판사의 심리로 열린 공판기일전증인심문(증거보전심문)에서 박씨는 "이전대구시장에게 1억5천만원의 뇌물을전달했다"고 증언,지난 1일 증거보전심문에서 부인했던 뇌물공여 사실을 시인했다.
또 "검찰수사 과정에서 고문을받아 허위로 자백했다는 처음 법정증언은 거짓이었다"며 고문을 받은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날 심문에는 박씨외에도 배병정 신한산업부사장과 박씨의 운전기사 안병인씨및 현재 미결수로 대구교도소에 수감중인 정모씨도 증인으로 나와 증언했다.
배씨는 "지난해 7월 박씨가 대구시 고위공무원에게 뇌물을 주었으니 입지심의는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또 안씨는 "이전시장에게 뇌물을 전달하던날 자동차 트렁크에 있던 돈가방을 조수석으로 옮겨주었으며 아리아나호텔에서 박씨가 이전시장에게 돈가방을 주는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정씨는 "평소 친분이 있던 박씨를 교도소 구치감에서 3번 만났을때 박씨로부터 이전시장에게 억대이상의 뇌물을 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날 심문에 참가한 이전시장은 "증인들의 증언은 각본에 의한것"이라며 뇌물수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한편 박씨는 당초 증언번복과 관련,"법정에서 진술을 뒤집으면 사건수사가쉽게 마무리될것으로 보고 지난 1일 뇌물공여 사실을 부인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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