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민간신용조사기관인 '제국데이터뱅커'가 18일 발표한 94년도 법인소득 순위에 의하면 도쿄전력이 무더위로 전력판매량이 늘어 신고소득을 전년대비 61% 증가한 3천2백5억엔으로 신고, 1위에 올랐다. 지난해는 1위였던 '도요타'에 이어 2위였으나 8년만에 수위자리에 다시 오른 셈이다.이처럼 지난해 폭염으로 전력수요 급증에 의해 많은 소득을 올린 전력회사들이 상위 10위권 내에 5개사가 랭크되었다. 구주전력, 동부전력도 처음으로상위 10위권에 들어 전력회사들의 약진을 보여 주었다. '무더위 효과'로 소득을 대폭 늘린전력회사에 이어 전년도 수위였던 도요타자동차는 엔고현상으로 수출채산성이 악화되어 전년대비 7·1%증가에 그쳐 2위에 머문 것으로나타났다.한편 금융기관들은 소위 거품경제의 후유증으로 거액불량채권문제등에 휘말려 81년도 이후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시중은행 중에는36위의 사쿠라은행(전년도 1백27위)이 최고위를 차지했다. 전년도 10위였던주우은행과 49위였던 부사은행은 신고소득이 공시 대상에도 달하지 못하는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94년도중 결산기를 맞은 법인중 연간 4천만엔 이상의 소득을신고한 법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전체신고 법인수는 8만4천18개사로 전년대비 5·7% 감소되는등 3년 연속 감소추세였으며 신고소득총액도 30조5천4백81억엔, 1·3% 줄어들어 4년연속 전년실적보다 낮아지고 있다.〈도쿄·박순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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