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95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에서 대회 사상최고의 성적인 종합 5위를차지했다.한국은 3일 후쿠오카돔에서 화려한 폐막식과 함께 막을 내린 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남자마라톤의 김이용과 여자투창의 이영선이 동메달 1개씩을 추가, 금 10, 은 7, 동메달 10개로 중국에 이어 종합 5위를 차지했다.지난 59년 이탈리아 하계유니버시아드에 처음 출전했던 한국은 91년 셰필드대회에서 금 5개로 종합 6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한국선수단은 4일 오후 3시 귀국할 예정이다.
한편 초반부터 치열한선두다툼을 벌이던 미국과 일본은 금메달 수에서는24개로 같았으나 은메달 수에서 미국이 앞서 91년 셰필드대회, 버펄로대회에이어 대회3연패를 달성한 반면 일본은 막판 남자 1600m계주에서 미국에 금메달을 내줘 홈에서의 대회 첫우승을 아깝게 놓쳤다.
3위는 금메달 15개의 러시아가, 4위는 금메달 13개의 중국에게 각각 돌아갔다.
한국은 대회 마지막날인 이날 오전 7시 후쿠오카돔을 출발해 가시역을 돌아오는남자마라톤에서 김이용이 2시간24분43초로 일본, 케냐선수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섭씨 30도를 넘는 무더위에다 비바람까지 동반해 최악의 여건속에 벌어진이날 경기에서 우승은 2시간21분32초에 골인한 일본의 모리카와가 차지했고준우승은 2시간23분29초에 들어온 케냐의 무투리에게 돌아갔다.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를 달리던 고이카와(일본)선수가 골인점을 3km 앞두고 정신을 잃고 코스를 거슬러 달리는 웃지못할 해프닝이 연출된 가운데 2위를 달리던 구사카야선수가 2시간53분03초로 우승했다.
이날 오후 육상장에서벌어진 여자 투창경기에서는 지난대회 챔피언인 한국의 이영선이 61m 62를 뛰어 루마니아의 두선수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한편 후쿠오카돔에서 벌어진 대회 폐막식은 간단한 식전행사에 이어 오후7시 선수단 입장과 함께 시작됐다.
프리모 네비올로 국제대학스포츠연맹회장과 도요다 대회조직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나루히토 일본 왕세자의 폐회선언으로 이어진 이날 폐회식은 12일동안 스타디움을 밝혀 온 성화의 불꽃을 감춤으로써 공식행사를 마감했다.이어 대회기가 97년 대회 개최지인 이탈리아 시칠리아의 루치아노 오르딜레 조직위원장에게 전달되자 그라운드에서 세계 젊은이들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젊음의 향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져 하카다만을 오색으로 물들였다한국남자배구가 후쿠오카 유니버시아드에서 난적 스페인에 3대2로 힘겨운역전승을 거두고 16년만에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한국은 95후쿠오카유니버시아드 폐막을 하루 앞둔 2일 마린메세체육관에서벌어진 남자배구 결승전에서 1대2로 뒤지다 막판 김세진, 후인정, 권순찬의수훈으로 3대1로 역전승했다.
93년 버펄로대회에서 동메달에 머물렀던 남자배구는 지난 79년 멕시코대회우승이래 16년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한국축구가 숙적 일본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졸전끝에 완패했다.한국은 2일 하카다 노모리 축구장에서 벌어진 95후쿠오카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축구결승에서 조직력과 개인기에서 모두 뒤지며 전후반에 한골씩 허용, 일본에 0대2로 패했다.
한국은 이로써 지난 93년 버펄로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에 그쳤다.91년 셰필드대회 우승팀 한국은 이날 패스 연결이 매끄럽지 못하고 상대의강압수비에 밀린데다 수비수들도조직력 부족을 드러내며 우왕좌왕, 완패했다.
◆결승전
일본 2-0 한국
△득점=모치즈키(전1분) 이시마루(후8분, 이상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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