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원발언대- 예천군, 김문한의장

군민의 약7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전형적인 농업군이므로 군정의 최우선 과제를 농촌을 지키고 농업을 살리는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오늘날 농촌문제는 매우 복잡하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추진해야 할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모든 문제를 단시일내에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단정짓는 것은 성급한 일이다.농촌문제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장기 종합계획하에 하나하나 추진해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바람직한 농촌의 미래상이란 농촌을 마음의 고향으로만 여기는 피폐한 공간으로가 아니라 문화와 복지생활이 보장된 현실적인 정주공간으로 가꾸어나가야 할 것이며, 농민이 농사를 짓는 농촌에서 농업경영인이 농업을 경영하는 농촌으로 탈바꿈해야 할 것이다.

이제 21세기를 눈앞에 두고 세계화, 개방화에 따른 급속한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농업의 체질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지역특성에 맞는 농산물을 적극 발굴하여 유망작목으로 육성하고 세일즈맨정신으로 대도시 직판장을 적극 개설하는 한편 품질인증제 확행 등 다각적인홍보전략으로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촉진하여 지역농산물의 판로를 확보해야할 것이다.

한편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서는 농촌에 정주여건이 마련되어야 한다.그중에서도 지역을 떠나고 싶은 가장 큰 요인은 안정적인 교육환경이 미흡하기 때문이라고 본다.

이를 위해 이미 추진중인 도립공업전문대학이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어96학년부터는 개교하여야 할 것이며, 아울러 농어촌고교생 대학특례입학제시행등 획기적 교육여건 개선에 발맞추어 '내고장 명문고교'를 적극 육성하여 타지역 인구유출을 방지함은 물론 농촌가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어야할 것이다.

떠나는 농촌에서 돌아오는 농촌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농촌에 애정을 가지고 더 많은 노력과 더 큰 힘을 모아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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