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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0년대말 정부가 추진한 분당 신도시 건설은 무리한 계획으로 시행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문제점을 노출했지만 서울의 인구와 도시 기능을 수도권 외곽으로 나아가서는 전국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25일 한국주택협회 후원으로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주택협회 분당 주택전시관에서 열린 '분당신도시 미래주택 전람회 심포지엄'에서 국토개발연구원안건혁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분당 신도시의 개발은 정부의 주택 대량공급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이며 그간의 개발 양상 또한 주거환경에 대한질적 향상보다는 물량공급에만 급급해온 주택정책의 편향성을 보여주었다"고 지적했다.

안박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신도시의 개발이 서울의 인구, 주택,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취해진 문제해결 차원의 조치라고 전제할 때 분당신도시는 서울의 도시기능을 수도권이나 전국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 교두보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날 안박사와 함께 주제발표를 한 김광현 서울대 교수(건축학과)는 "현대사회에서 주거공동체가 상실된 것이 아니라 주거와 공동체가 일치하지않는 것 뿐"이라며 "주거공동체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핵가족이라는 근대적가족상에 바탕을 둔 획일적인 주택형을 지양하되 주거공간의 복고화가 아니라 현대 생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이를 반영하는 새로운 주택유형이 개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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