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30대 백혈병환자 혈액못구해 "사경"-포항시 대신동 배원춘씨

30대 백혈병 환자가 건강한 사람의 혈소판을구하지 못해 사경을 헤매고 있다.운전기사 배원춘씨(33·포항시북구 대신동 962의4)는 최근 피로가 잦자지난달 20일 포항선린병원을 찾아 진찰한 결과 백혈병진단을 받고 이병원803호실에 입원해 있다.

그러나 배씨는 치료시기를 놓쳐 건강한 사람의 혈소판을 구하지 못할 경우치료를 포기해야할 안타까운 지경에 처해 있다.

아직 미혼인 배씨는 흥해공고를 졸업후 부모를 모시고 택시운전을 하며 혼자 가계를 꾸려온 성실한 젊은이로 주위의 칭송을받아왔다.배씨의 아버지 배성득씨(61)는 2년전 공사장에서 척추를 다쳐 병원에 입원해 지금도 거동이 불편하고 심한 천식으로 숨이 차 바깥 출입도 못하는 실정이다.

배씨의 입원으로 배씨네 가족은 생계는 물론 치료비조차 마련하지 못하고주위의 도움만을 기다리며 하루 하루를 연명하는매우 딱한 처지에 놓여있다.

병원측은 혈액형이 O형인 배씨에게 1주일에 같은 혈액형 1~2명정도의20~30대 건강한 사람의 혈소판을주입하면 수술이 가능해 완치될 수 있다며수혈희망자를 찾고 있다.

연락처 포항선린병원 8층 간호사실 (0562) 44-2662교환 (2083)〈포항·김상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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