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산업도시 울렁공에 국제적 불교 그룹 '포쾅셴(Fo Kuang Shan)'의남반구 핵심지가 될 3천만달러 규모의 사찰이 세워졌다. 남반구에서 최대 규모로 3년간의 긴 공사 끝에 문을 연 '난 티엔 템플'은 불교신자들의 순례지는 물론 비불교신자와 호주인들의 이색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사회와 고립돼온 여느 불교 사찰들과는 달리 '난 티엔 템플'에서는 국제적불교 회의의 개최는 물론 정신 수양 여행, 중국어, 채식요리 강습, 쿵후 연마교실까지 열리게 될 것이다.'난 티엔 템플'은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포 쾅 셴교'의 1백개 부속 사찰중의 하나이며, 인간적인 불교를 서방 세계에 널리 알리겠다는 포교 목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호주에서 약 1만명 정도의 신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 쾅 셴교'는 이 '난 티엔 템플'의 강당이나 수양 센터, 회의실 등이불교신자는 물론 비불교신자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사용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포 쾅 셴교'의 남반구 중심지가 호주에, 그것도 울렁공에 세워지게 된 것은 바로 '포 쾅 셴교'의 창립자 히싱 윤(Hsing Yun)이 과거 울렁공을 방문했을때 두가지의 장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 국민학교에 50여개국에서 온 학생들이다닐 정도로 각국의 문화가 한 곳에 어우려져 있다는 점과장엄한 자연 환경이 바로 노승의마음을 사로 잡은 것이다. 22㏊의 부지 뒤편에는 아름다운 일라와라 호수가 자리잡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켐블라산과케이라산이 마치 사찰의 입구를 지키는 두 수호사자와 같은 모습으로 노승의앞에 엎드려 있는 것이다.
이슬람교와 함께 불교는 호주에서 비기독교 신앙으로 빠르게 자리잡아 가고 있다. 〈시드니·이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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