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는 개선되고 있는 반면 대외 이자지급 및 여행수지적자의 증가로무역외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연간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작년의배에 가까운 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재정경제원은 16일 발표한 '3.4분기 국제수지 현황 및 전망'에서 올들어9월까지 경상수지 적자는 80억3천만달러를 기록했고 4.4분기에도 5억달러의추가적자가 발생, 연간으로는 85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이는 연초 정부가 전망했던 40억~70억달러를 훨씬 넘는 것으로, 부분별로는 무역수지가 52억달러, 무역외수지가 33달러의 적자를 각각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3.4분기중 경상수지는 수입증가세의 둔화로 무역수지는 개선됐으나이자지급 및 여행수지 적자폭의 확대로 무역외수지가 악화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9천만달러보다 4억3천만달러가 늘어난 21억2천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자본수지는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유입과 기업의 외화증권 발행이크게 늘어 흑자규모가 작년 3.4분기의 19억7천만달러에서 46억8천만달러로크게 늘어났다.
재경원은 또 4.4분기에는 엔고효과가 약화되고 국내 설비투자가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수.출입 증가세가 함께 둔화될 전망이지만 수입증가세의 둔화폭이 더 커 무역수지 적자폭의 축소와 함께 경상수지는 5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본수지는 기업의 외화증권 발행(16억달러), 국내 자본재산업 지원을 위한 개발기관 차입(7억달러) 등으로 30억~35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전망이다.이에 따라 경상수지와 자본수지를 합한 종합수지는 4.4분기중 25억~30억달러 흑자, 연간으로는 33억~38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정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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