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출보험 가입 크게 늘어

국제 무역관행이 신용장(L/C)보다 무신용장(DA 인수도 조건 또는 DP 지급도조건) 거래를 선호하는 추세로 돌아서면서 수출보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무역업계에 따르면 사회주의 체제가 붕괴되고 국가간의 신용도도 높아지면서 은행을 통한 신용장 개설보다 무역업자들의 신용에 의한 무역거래가 급증하고 있다는 것.현재 우리나라 수출물량중 무신용장 수출이 절반정도로 4~5년전에 비해 절반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따라 수출등 대외거래에서 발생하는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출보험에 가입하는 업체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사무소를 개소한 이래 1백20개업체에서 2천억원 정도의 수출물량을 보험에 가입했다.한국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는 대구·경북지역에서 연말까지 1백50여개, 내년에는 3백여개업체가 수출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도 지역기업들의 수출촉진을 위해 수출보험에 속속 가입하고있는데 대구시는 올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수출신용보증료 및 보험료로 5천만원을 부담, 해외전시회 참가업체나 시장개척단 파견으로 수출거래가 성사된업체가 이용토록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8천만원으로 인상할 방침이다.경북도도 수출거래의 안정성 확보를 통한 과감한 수출활동 지원을 위해 50여업체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내년에 1억원의 수출보험에 가입할 계획이다.

한편 수출보험공사 대구지사가 올해 수출사고로 보상한 금액은 30억원이며,전국적으로는 3백억원이 보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보험은 통상의 보험으로는구제하기 어려운 수입자의 파산, 대금지급지연이나 거부등의 '신용위험'과 수입국의 전쟁, 환거래제한등의 '비상위험'으로 인한 손실을 수출금액의 최고 90%까지 보상해주는 제도로 정부가 자금을 출연해 운영하고 있다.

〈최정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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