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길을 혼자서 가려면엄두가 나지 않는다.
두려운 생각이 앞선다.
함께 갈 사람을 찾는다.
낯선 길도 동무와 같이 가면
저절로 용기가 생긴다.
내 혼자서는 못 갈 길이라도
동무와 함께 가면 힘이 생긴다.
나는 동무 힘을 믿고
동무는 내 힘을 믿는다.
동무와 함께 가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걸 새로 알았다.
내가 걸어 온 길을 돌아보면
늘 누구와 함께 걸어왔다.
가정에서는 식구와 함께
학교에서는 동무와 함께
낯선 길을 혼자서 가 봐야
나와 함께 가 주는 사람이
고맙다는 걸 안다.
없어서는 안된다는 걸 안다.
최춘해 (구미인동국민학교장.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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