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의 역외유출이 갈수록 심화돼 지역경제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 △직접금융시장 육성 △보험사등 자금의 지역운용 확대 △공금고의 지역은행 담당등 종합적 자금환류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대구·경북지역 금융기관을 통한 역외유출 자금의 규모(예대율기준)를 보면 2월말현재 예금은행은 외부자금을 1천2백억원 끌어온 반면 비통화금융기관은 대구 7조7천억원, 경북 4조7천억원등 모두 12조4천억원을 바깥으로 유출시켰다.특히 최근들어 예금은행에 비해 고금리인 비통화금융기관에 돈이 몰리는추세인데다 저금리 시대의 도래로 증시를 통한 자금역외유출 규모도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90년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금융기관 예수금 변동을 보면 비통화금융기관의 경우 대구 1백64% 경북 1백74%씩 큰폭으로 늘었으나 예금은행은 대구 62경북 85%씩 증가하는데 그쳤다.
영남대 김지수교수(경영학과)는 9일 한국은행대구지점주최의 '2000년대를향한 대구지역경제발전 방향'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자금역외유출의 심각성을지적, "자금 환류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고 강조했다.
김교수는 자금환류책으로 △제3부 증권거래소의 설립과 채권장외시장 개설등 직접금융 육성 △투신사와 생보사등 자금역류 주도기관의 자금 지방운용확대 △시중은행과 농협이 맡고있는 공금고의 지역은행 이양등을 제시했다.또 △제2금융권 지급준비금의 지역금융기관 예치 의무화 △체신예금의 지방운용 의무비율 설정등 제도적 장치 마련도 긴요하다고 주장했다.김교수는 이와함께 "환류된 자금이 지역발전과 연결되려면 시·도가 역점산업에 자금이 중점 지원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최재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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