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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해외트레킹 코스-걸어서 하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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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구름속의 산책'이란 영화가 얼마전 개봉됐었다. 멕시코 포도농장을 무대로 한 이 영화에서 발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구름은 환상적이란 말 그대로였다.실제로 구름속을 거닐수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해외 트레킹 명소를 찾는다면 구름을 벗삼아 유유히 산책을 즐길 수 있다.트레킹(Trekking)은 '짧은 여정의 도보여행'이란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산이나 들을 터벅터벅 걷는 여행이다.

그동안 주로 국내에서 트레킹을 해왔으나 최근 들어서는 해외로 향하는 발길이 부쩍 늘고 있다. 해외 트레킹을 전문적으로 안내하고 있는 혜초(전화741-1254)·럭키여행사(741-7373) 등에 따르면 대구에서 해외로 트레킹을 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혜초여행사(주) 트레킹사업부 김영곤과장은 "산악인들이 해외로 트레킹을많이 가는데다 30~40대 연령의 일반인들도 휴식과 사색을 위해 해외트레킹을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의 극기훈련 또는 친선도모를 위해 해외트레킹을 하는 직장도 많아지는 추세다.

해외트레킹 코스로는 대만 옥산,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백두산, 중국황산, 뉴질랜드 밀포드, 네팔 히말라야 등이 각광을 받고 있다. 가격은 옥산(3박4일기준)이 60만~65만원, 코타키나발루(4박5일)가 70만~75만원, 백두산(5박6일)이 1백20만원, 황산(4박5일)이 95만원, 뉴질랜드(7박8일)가 1백90만원선이다. 뉴질랜드는 입장료등 부대경비가 비싸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편이다.

대만 옥산(높이 3,952m) 트레킹은 아리산에서 시작해 자충산장~탑탑가안부~대피소~피난소옥~대초벽~배운산장~정상을 올라가는 코스이다. 정상에서 3천5백m가 넘는 동·서·남·북봉을 한눈에 바라보노라면 일대장관이 펼쳐진다.세계 4대 박물관의 하나인 고궁박물관과중정기념관, 대북최고의 건축물인계림로의 용산사, 고산족이 모여사는 대북현 오래향(오래향) 우라이 민속촌,관광명소인 화련 등도 옥산과 함께 즐길만한 명소이다.

키나발루(4,101m)는 밀림과 정글 때문에 한개의 코스밖에 없다. 국립공원사무소를 출발해 팀폰게이트~대피소~라양라양산장~라반나타산장~정상에 다다른다. 정상에 서면 온세상이 발아래 있는듯한 느낌이 절로 든다.밀포드는 보행구간이 55km정도. '사진 이외에는 아무것도 가져가지 말며발자국이외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말자'라는 슬로건처럼 밀포드는 가장 완벽한 자연상태를 간직하고 있다. 개방시기는 10월초부터 다음해 4월초까지. 테아나우호수를 출발,클린턴협곡~맥킨넌고개~밀포드사운드~샌드플라이 포인트에 이르는 코스이다. 코스중에 있는 맥케이, 서더랜드폭포가 일품이다. 제트보트타기, 급류타기, 증기선 유람,번지점프등도 트레킹과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이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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