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변을 끼고 있는경북도내 칠곡 고령등 지자단체들은 골재판매로 단단히 돈맛을 들였다.하천과 산의 생태계와주변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에도 아랑곳없이 매년 판매량을 늘려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
지자단체들이 골재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은 골재가 지자체 연간 자체수익의 3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유력한 수입원이라는데 있다.경북도와 지자단체는 민간업자가 해오던 골재사업을 지난87년부터는 50%씩나눠먹기로 하고 아예 직영화했다.
경북도는 올해 도내 21개 시·군의 직할하천,준용하천을 대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난 모두 1천5백21만㎥의 골재채취 허가를 승인,마구잡이 허가라는 비난을 받았다.
따라서 24개시·군으로 구성된 경북도내 전역에서 골재채취가 행해지고 있는 셈이다.
이중 낙동강변 골재채취량의 절대량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 칠곡 성주 고령달성등 4개군.
칠곡군은 지난해 2백81만9천㎥의 모래를 채취한데 이어 올해는 11월 현재까지 3백40만㎥를 채취,경북도내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칠곡군이 지난해 골재판매로 벌어들인 순수익은 40억여원으로 연간 군자체세입의 30%이상을 차지한다.
고령군은 올 군세입 1백20억원의 15%가 넘는 20여억원을 골재채취사업으로충당할 계획이다. 성주군도 지난해 75만㎥에서 올해는 1백4만㎥를 채취, 30억여원(군세입의 35%)의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대구달성군도 올해 2백40만㎥의 골재를 판매, 30억상당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골재대금의 원석대 50%를 몫으로 가져가는 경북도는 지난9월말 현재 88억여원의 도세입을 올렸다.
그러면 골재는 무한정인가. 골재업계와 지자체관계자들은 끊임없이 강물에실려 내려오던 모래가 최근 줄어들고 있다며 울상이다.
이들은 짧게는 4~5년 ,길게는10년정도 모래를 채취하고 나면 골재가 바닥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령군 건설과 한관계자는 "낙동강 상류지역에 안동 임하등 대규모 댐이건설되면서 강,하천의 수량을 조절, 예전과 같은 범람으로 인한 토사의 대량유입을 기대할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환경학자들은 그동안 지자단체가 '땅짚고 헤엄치기'식의 장사를해왔다며 수입원의 대체 개발이 시급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계명대생물학과 김종원교수는 "모래는 생성되기까지는 수십년의 세월이 걸리는 만큼 채취량을 연차적으로 줄여 자원과 생태계를 보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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