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이텔 토론장에서 가수 박진영 노래의 음란성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지난달 9일 손태광씨(ID BeginEnd)가 소리창조 3집 수록곡 중 '나무여 안녕'을 문제삼아 '음반의 성적인 표현을 방치할 것인가'라는 제목으로 토론장을 개설했으나 음란성 음반에 대한 이 논의는 한달동안 누구에게도 주목받지못한 채 방치돼 왔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김동철씨(ID dong142)가 박진영의 '엘리베이터'라는곡을 변태적 사랑이 담긴 가사라며 비난한 뒤 '박진영 꺼져라. 아울러 서태지도'라는 폭탄선언(?)을 해 토론의 불을 붙였다.
곧이어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들이 이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글을 올리기시작했다. '서태지의 음악이 선정적인줄 몰랐다' '박진영과 서태지를 같이취급하다니요''질투하는 것이다'라는 반박이 이어졌다.
자칫 감정싸움으로 번질뻔 했던 이 논쟁은 김동철씨가 '주제를 어지럽혀죄송하다'는 사과성 글을 올린 뒤 수그러들었다.
그러자 토론은 자연스레 '엘리베이터'로 옮아갔고 곡의 저질성이 토론의핵심이 됐다. 정영수씨(ID xav25)는 '이 노래가 어떻게 무서운(?) 공륜을 통과했을까'라며 최근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 가사로 논란의 대상이 된 공륜심의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다.
류성원씨(ID magie)는 '엘리베이터가 문제인 이유'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사와 리듬이 절묘하게 조화되면서 누구나 따라부를 수 있어 저절로 외우게된다'고 전제하고 '방송에서 경쟁적으로 틀어주는 등 제도권이 밀어주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김종훈씨(ID AKDANG)는 '박진영씨가 '자기 또래 나이에 엘리베이터안에서키스 안해본 사람 어디 있느냐'고 말했다'며 '당신의 자녀에게도 (이 노래를) 들려주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ID admac3을 사용하는 한 토론자는 '그나마 음악적 재능이 부족한 탓에 자신이 편을 확보하지 못한다'고 말했고 이선영씨(ID leesygh)는 '정신에 이상이'라는 등 감정적인 인신 공격성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반해 '박진영도 보장받을 권리는 있다' '싫으면 안들으면 된다'는 다소 유보적인 반응을 보인 토론자도 있었다. 일부 박진영을 옹호하는 팬들이'성개방'이란 논리의 글을 올리기도 했으나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있다.
댓글 많은 뉴스
대통령실, 추미애 '대법원장 사퇴 요구'에 "원칙적 공감"
지방 공항 사업 곳곳서 난관…다시 드리운 '탈원전' 그림자까지
李대통령 지지율 54.5%…'정치 혼란'에 1.5%p 하락
정동영 "'탈북민' 명칭변경 검토…어감 나빠 탈북민들도 싫어해"
교착 빠진 한미 관세 협상…도요타보다 비싸지는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