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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로스반지로 대구 시협상 효성가톨릭대 백미혜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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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회 대구시협상 수상자로 시집 '에로스의 반지'를 낸 백미혜씨(42)가결정됐다."시집 '에로스의 반지'를 통해 '에로스'의 여러 측면들인 격정, 이율배반성, 이별등 모든 것을 생명의 아름다움 그 자체로 보고 '공경'하면서끌어안고 싶었습니다"

지난 86년 낸 첫시집 '토마토 씨앗을 심은 후부터'에서 산업 사회의 단절되고 소외된 삶의 모습을 담아냈던 백씨는 9년만에 나온 이번 시집에서 원초적인 감성으로 사랑의 문제를 다뤄 변모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시 '에로스의 반지'등 여러 시들은 말초적인 섹스를 다룬 것이 아니고마음의 원형으로 끊임없이 반복돼 온 사랑의 신화성, 우주성, 자연성을 외부적 제약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풀어내 보고 싶었다고나 할까요"심사위원(권기호 도광의 박해수 이태수 서종택)들은 "그의 근작들은 회화적 이미지와 섬세한 감수성으로 서정적 자아를 아름답게 묘사하는 점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대구효성카톨릭대 미대 예술학과 교수로 대구, 서울, 독일등지서 6회의 개인전을 여는등 화가이기도 한 백씨는 내년 3월 중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개인전을 열 준비에 바쁘다. 〈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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