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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학(하)-소설·시조등 새로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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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적·질적 면에서 시를 따르지 못하나 대구·경북 지역의 소설·시조·아동문학등의 장르도 예년보다 활기를 띠는등 새로운 가능성을 보였다.소설부문에선 중견소설가인 윤장근씨가교육현장등 사회 부조리를 고발한작품집 '유폐와 보석'(마당)을 내 저력을 재확인케했으며 이응수씨는 향토성에 뿌리를 둔 '갓바위에 뜨는 달'(두엄), 박하식씨는 농촌 현실을 다룬 '무수촌'(전원문화사), 양선규씨는 검도 수련과 일상의 의식을 결합한 '칼과 그림자'를 냈다. 이대환씨는 창작집 '조그만 깃발 하나'(창작과 비평)로 민족·민중문학의 새로운가능성을 보였고 박일문씨는 장편 '아직 사랑할 시간은남았다'(민음사)를 내80년대 운동권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서순원씨는 'G선상의 아리아'(그루)에서 부모세대 삶과의 화해를 시도해 주목을 끌었다. 석용산 스님은 불교소설'등신불'을 내 화제가 됐다.지역 소설계는 이응수박희섭 엄창석 이대환 박일문씨등 전업작가의 증가와 외지에서 다시 돌아온 양선규 문형렬씨의 가세, 이수남 최해걸 이연주씨등의 대구소설가협회를 구심점으로 한 발전적 모색등 활성화 조짐과 그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동시집으로는 최춘해씨의 '나도 한그루의 나무'(그루), 양경한씨의 '연둣빛 발자국'(대동기획), 이용순씨의 '어른이 된 다음에도'(아동문예), 이재순씨의 '별이 뜨는 교실'(대동기획), 송봉조씨의 '송아지 팔려가던 날', 조영미씨의 '숲 속의 음악여행'(아동문예), 김황희씨의 환경동시집 '엄마, 지구가 아프대요'(그루)가 나왔다. 동화작가 중에는 배용길씨가 '아프리카 통행증'(장원교육), 김일광씨가 '말더듬이 원식이'(우리교육), 박숙희씨가 '새를기다리는 나무'(이두)를 냈다.

시조시인인 민병도씨는 '만신창이의 노래'(박우사), 권오신씨는 '네 생각'(영남사), 박기섭씨는 '묵언집'(동학사), 조동화씨는 '처용 형님과 더불어'를 내 관심을 끌었다.

문학평론가로는 염무웅씨가 '혼돈의 시대에 구상하는 문학의 논리'(창작과비평사)를 내 동구권 해체등 세계사적 변화의 흐름에 대응하는 90년대 새로운 비평의 논리를 강조해 주목을 끌었고, 이진흥씨가 '한국현대시의 존재론적 연구'(홍익출판사), 서림씨가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자연사상'이라는 문학연구서를 냈다. 이주형씨는 해방 이전의 근대문학을 집중적으로 탐구한 '한국근대소설 연구'(창작과 비평사)를 냈다. 대구·경북 비평계는 민현기 이진흥 이동순 신재기 김양헌 박남일 손진은씨등 일부 비평가들의 일선비평이돋보였으나 전반적으로는침체를 벗지 못해 그 활성화가 아쉬웠다.〈신도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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