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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초대석-'대구 연극사'출간 이필동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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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연극계가 깊은 뿌리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이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사료가 없었습니다"중견연극인 이필동씨(51·극단 원각사 대표)가 3년여에 걸쳐 꼼꼼히 챙겨온 자료를 바탕으로 향토 연극사를 다룬 '대구 연극사'(중문출판사)를 출간했다.

1918년 대구 최초의 극단 신극좌가 생긴후부터 1994년까지의 각 시대별 연극계의 특성과 극단들의 활동, 연극전반에 얽힌 뒷얘기등을 다뤘고 대구지역공연연보도 실었다.

"한국신연극사의 거두로 유치진의 선배이자 업적 또한 그에 못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잘알려지지 않았던 향토출신 홍해성에 대한 자료를 발굴, 소개한것을 이책의 가장 큰 성과로 꼽고 싶습니다"

계성고를 졸업한 홍해성의 고교시절 학적부까지 찾아내가며 그 자취를 재조명했다는 이씨는 해방후 전국 최초의 연극공연이 대구에서 이뤄진 사실을밝혀낸 것도 큰 성과라고 말한다.

"당초 해방후 최초의 연극공연은 서울에서 45년 10월 공연된 것으로 알려져있으나 사실은 이보다 보름정도 앞선 45년 9월 대구 키네마극장(현재의 한일극장)에서 공연된 봉화가극단(대표 백년설)의 '깃발을 흔들던 날'이 최초였습니다"

서울에서 나온 책들은모두 서울중심이고 지방에 대해서는 소홀해 향토를위한 책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도 집필동기의 하나라고 밝힌 그는 92년부터대구지역의 신문사자료실과 잡지등을 뒤지기 시작해 3년여만에 빛을 보게됐다고 털어놓았다. 〈정창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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