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종합검진 의료비 "뻥튀기"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종합병원들이 앞다투어 종합건강검진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나 검사항목 대부분이 보험적용대상임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보험가보다 40%이상 더 받아 병원들이 폭리를 취하고 있다.현재 대구시내 종합병원들은 대부분 20~30가지 정도의 검사를 하고있으나이중 보험혜택에 적용되지 않는 검사는 서너개에 불과한 실정이다.검사항목을 보험수가로 적용해 비용을 계산하면 15만원 내외. 그러나 병원들은 전체를 묶어 비용을 책정하면서 실제로 25만원 정도를 받고있어 보험수가보다 턱없이 높게 받는 편법 의료비 인상이라는 지적이다.더구나 올해는 두번이나 의료수가를 올렸음에도 종합병원들이 경영적자를메우는 방법으로 이같은 편법을 사용하고있는것은 병원들이 소비자의 이익을외면한 태도라고 이용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또 검사항목이 환자들의 연령이나 과거력 의학적 소견과는 관계없이 똑같은 것도 비용늘리기에 치우친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예방의학과 교수들은 "질병에 관계없이 검사항목에 일괄적으로 직장내시경, 대장 X선촬영, 폐기능검사, 복부초음파검사등을 포함시킨 것이나, 정밀검사라는 명목으로 갑상선검사등을 넣은 것은 검진 비용의 효용성면에서 재고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있다.

대구시내 종합병원 '종합건강검진' 이용자는 병원당 연간 2천~3천명인것으로 알려지고있다. 〈김순재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