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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가 이윤택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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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연극 발전을 위해서는"지역연극 발전을 위해서는 그 지역의 일상속에 담긴 가장 전통적인 소재들을 발굴해야 하며 극작가들이 연극은 당연히 이래야 한다 는 식의 고정관념을 깨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3일 오후4시 대백프라자 10층연수실에서 열린 제13회 대구연극제 기념 세미나에서 강사로 초청된극작가 겸 연출가 이윤택씨는 지역연극 발전을 위해서는 흔히 금전적, 외형적인 물적 기반의 확대를 강조하지만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소재 발굴과 작가 정신이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이씨는 그 지역에 일상화되고 보편화된 소재를 끄집어내 단순한 차용이나 재현 차원을 떠나 이를해체, 재구성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구지역의 경우 영남학맥에서 이어지는 고유의 선비정신이라든가 전통의 관혼상제등이 좋은 소재가 될수 있을 것이란 견해를 밝혔다.

작가들이 자신들의 삶의 경험에만 의존하려는 한계를 갖고 있다 고 지적한 그는 괴테나 셰익스피어 브레히트등 세계적인 극작가들이 대부분 개인성을 벗어나 자기 민족의 이야기를 끄집어내자기화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어를 이해하지 않으면 전혀 이해를 할수 없는 극이 횡행하고 있다 고 지적하고 원형연극은 셰익스피어극등에서 보여지듯 언어적 의미만에서 벗어나 통시대적이고 범세계적인 연극적 코드를 갖고 있다는 점을 지역극단들이 인식해야할 것 이라 주장했다.

지난 86년 부산에서 연희단 거리패 를 이끌며 연극계에 뛰어든 이씨는 이후 죽음의 푸가 오구등을 통해 극작가로서의 역량을 보이며 오태석씨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극작가로 자리매김을하고 있다. 지역극단으로는 드물게 서울에 진출, 성공적으로 극단을 이끌고 있는 이씨는 현재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한국적으로 각색한 햄릿 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鄭昌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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