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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포장개선 '뒷걸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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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상인만 이득 챙겨..."

정부의 농산물 포장개선지원이 대형 경작농가에 집중되면서 소규모 농가의 재배물량이 많은 일부과일품목의 경우 포장개선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중간상인만 이득을 보는 결과를 낳고 있다.전국적으로 배, 단감, 밀감등 대부분의 과일류가 종이상자에 포장, 유통되는데 반해 대구 경북지역에서 출하되는 사과, 포도, 복숭아, 자두등의 품목은 여전히 나무상자로 출하되고 있다.북부농수산물도매시장의 경우 사과는 전체 물량의 10~20%가 나무상자로 유통되는데다 복숭아,자두, 포도는 나무상자 포장물량이 50%에 육박하고 산지 공판장도 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있다.

이는 90년부터 이뤄진 정부의 포장개선지원이 대규모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손이 부족한 소형 재배농의 경우 출하량이 작아 지원에서 소외되자 나무상자 그대로 출하,농가당 출하물량이 작은 품목의 경우 포장 근대화가 부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중간상인들이 나무상자포장을 선호하는 것도 또다른 요인. 18㎏ 나무상자 포장 과일을 종이상자15㎏짜리 가격으로 사들인 중간상인은 이를 다시 15㎏짜리 종이상자에 나눠 포장해 판매할 경우상당한 이득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시장관계자는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농민들의 농산물 제값받기를 촉진하기위해서는 이미 포장개선이 상당수준에 이른 기업형 농가보다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농가에 대한 우선지원이 이뤄져야할 것 이라고 밝혔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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