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에서 대거 낙선한 與野 중진들은 진로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일부는 4년後 를 기약하며 지역을 누비면서 落選 사례 를 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아예 정치 廢業 을 결심한 의원도 적지 않다.
○…신한국당의 善戰에도 불구, 지역정서에 무릎을 꿇은 중진의원들은 심각한허탈감에 빠져 아예 연락을 끊고 잠적하거나 정계은퇴를 심각히 고려하고 있다.
내무장관을 지낸 4선의 金瑢泰의원은 아무리 대구.경북(TK)정서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정계에서는 거의 무명에 가까운 자민련 安澤秀후보에게 패배한 것이 믿어지지않는듯 아예 두문불출하고 있다.
金의원은 측근들에게도 아직 향후 진로등에 대해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은 채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15代국회 국회의장을 노리며 자민련 녹색바람에 맞섰던 4선의 黃明秀의원은 당초 바람을 잠재웠다고 판단했으나 개표결과 터무니없는 표차로 무너지자 마치꿈꾸고 있는 것같다 며 심한 허탈감에 빠졌다.
黃의원은 6차례 총선을 치르면서 가장 열심히 지역을 누볐음에도 불구, 끝내 지역주의의 벽을 뚫지 못한데 대해 못내 아쉬워하며 정계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한 측근은 전했다.
이 측근은 설령 보궐선거를 치른다해도 안나서겠다 고 말할 정도로 엄청나게실망한 상태 라고 말했다.
○…15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신 국민회의 현역의원들은 짧게는 8년 길게는 16년만에 맞게될 예기치 않은 실업상태 에 당혹해 하면서 또 다른 시작 을 기약하며 총선패배의 아픔을 씻어내고 있다.
이들은 중앙당 핵심으로 서울압승의 견인차가 되지 못한데 대한 미안한 마음과지역구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때문인지 짤막히 소회를 피력하거나 아예 연락을 끊고 잠적한 경우도 있다.
차세대 대권주자를 꿈꿔오던 鄭大哲부총재는 총선패배를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듯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다. 지역구부터 회복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그는 이길때가 있으면 질 때도 있는 것 이라며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앞날을 준비할 것 이라고만 말했다.
11대 이후 국회의원 생활만 해온 李鍾贊부총재는 개인적 패배로 생각하지 않으며 이상기류에 휩쓸렸기 때문 이라고 분석한 뒤 백의종군의 기분으로 내년대선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찾아보겠다 고 말했다.
○… 야권의 차기주자 로 자처해온 李基澤상임고문은 예선전 성격의 총선에서낙마, 본선 진출이 난망한 것은 물론 정치생명 마저 위태로운 상태다.
낙선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 고 배수진 쳤던 李고문은 충격의 강도가 컸음인지 개표결과후 종적을 감추었다.
그러나 7선의원으로 평생을 정치권에 몸담아 왔기 때문에 어떤식으로든 재기를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구 당선자 9명중 6명이 자파이기 때문에 당분간2선에물러나 있으면서 이들을 통해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홀로서기 에 실패한 金元基대표는 상대적으로 李고문에 비해 충격이 덜한듯하다. 어차피 DJ 이후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4년간의 정치공백을 버틴다면더 큰기회 가 올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金대표는 개표직후 지역감정의 벽이 예상보다 높은 것을 실감했다 며 3金청산과 지역할거주의 청산이라는 우리당의 명분은 옳다 며 앞으로도 反3金세력의구심체역할을 맡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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