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소선거구제로는 잘못된 선거풍토를 바꾸기 어려워요. 20억, 30억원씩 쓰는 금권선거를 없애야 책임정치를 할 수 있는데 소선거구제는 오히려 돈쓰는 선거를 부추긴다는 감마저 듭니다전국최초 지역구 9선의 대기록을 세운 朴浚圭 전국회의장(대구중구 당선자.자민련)이 선거구제 변경을 제안했다.
돈 안쓰는 선거풍토를 만들기 위해서는 제도의 과감한 변경이 필요하다는게 지금까지의 정치역정을 통해 형성된 소신인 듯하다.
朴전의장은 20일 매일신문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그대신 지역구 낙선후보라도 전국구를 통해 등원할 수 있는 이른바 독일식 선거구제를 제안했다. 전국구 제도의 변형인 셈이다.이럴 경우 지역구 출마자가 큰 돈을 뿌려가며 무리하게 당선을 위한 선거운동에 매달리지않아도되므로 금권선거가 사라진다는 얘기다.
내각제개헌 주창도 계속했다. 지역할거주의가 사라질 조짐이 쉽게 보이지않는다고 朴전의장은 말했다. 따라서 이에 기초한 다당제 역시 점점 굳어가는 상태이므로 양당제를 기반으로 한 대통령제는 바꿔야한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이 지분을 가지려면 내각제가 가장 낫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현행 대통령제로는 대구.경북이 30년 집권의 맥을 다시 잇기는 사실상 힘들다고 말했다.
내각제 개헌을 위해 朴전의장은 우선 자민련내에서 대구.경북이 힘을 갖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우선 주요 당직에 많이 인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도 첨언했다.
朴전의장은 재산파동으로 인한 공직사퇴와 그 이후 벌어졌던 갖가지 일들로 지난 3년을 허송세월한 느낌이 든다며 이젠 아무에게도 원한을 갖고있지 않다고 의미심장하게 밝혔다.〈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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