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山정상까지 파리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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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八公山.앞산등 일부등산객 음식쓰레기 버려"

명산들의 꼭대기 능선까지 파리떼들로 오염돼 등산.휴양객들이 쉴 공간을 잃어가고 있다. 또 일부에선 식물을 마구 채취, 공동의 휴식터가 보기 흉하게 훼손되고 있다.

파리떼 오염은 대구 앞산.팔공산 등 대도시 인근 산은 물론, 지리산 등 훨씬 높은 산들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는 등산객들이 늘어나면서 음식찌꺼기.분뇨 등을 제대로 처리않아 생긴 탓으로 본격 휴가철이 시작되면 등산객이 급증, 파리오염이 더 심해질 전망이다.

휴일 팔공산 등의 등반로는 도심인파에 못지않다. 대구 앞산 경우도 낮은 지역위락지 이용자는 많이 줄었으나, 높은 능선 등반자는 반대로 늘고 있다. 앞산공원 관리사무소 김종태씨(60)는 요즘 등반객이 평일 하루 2만여명, 휴일 7만~8만여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특히 정상으로 이어지는 능선 등반객은 평일 2천여명,휴일 6천~7천여명으로 계속 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앞산 경우 파리떼 때문에 꼭대기 지점들에서도 편히 쉴 공간을 찾기가힘든 실정이다. 김승철씨(44.대구시 남구 대명6동)는 일요일에 깔자리와 음식,책 등을 들고 올라가지만, 쉬파리 때문에 성가시고 불결감이 든다 고 했다. 또다른 등산객은 환경 오염의 결과가 결국은 오염자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확인시켜 주는 사례 라고 개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앞산 경우 상인동에서 산성산.앞산 접합지점으로 오르는 달비골등산로 등은 곳곳에 식물 채굴 구덩이들이 흉한 모습을 하고 있다. 분재용 나무나 약초등을 캐낸 자국으로 보이는 깊이 40~50㎝ 구덩이가 등산로를 따라 구석진 곳까지 수십개가 넘고 있다. 공원관리소 관계자들도 몰지각한 훼손 행위가 심각하다 고 말하고 시민들이 함께 감시자가 돼 공동의 휴식공간을 지켜 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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