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每日春秋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에는 문화의 거리 가 있다.아직은 이름에 비해서 뭔가 모자란다는 느낌이 들지만 그 거리에서 열리는 많은 전시회나 행사를보면 그런 이름을 붙일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 거리의 반월당 쪽 입구에는 조금 작다싶은 장승이 길 안내를 하며, 건들바위 쪽 입구에는 화단위에 안내판과 함께 비너스 모형을 세워 다른 거리와 다른 무엇을 보이고 있다.대구에서 조형물이나 어떤 모형이 있는 거리는 이곳 뿐이며, 아마 특별히 생각하여 비너스 모형을 세워놓은 것 같다. 그만큼 배려가 있다는 뜻이리라. 그러나 무슨 조형물이든 설치할 때는 뜻하는 바가 있으며, 그 자체의 의미도 있을 것이다. 이곳의 비너스도 나름대로 뜻을 가지고 있을 터이지만 왜 저걸 세웠으며 저게 무슨 말을 하는지 알 것 같다가도 모르겠다. 보고 한 수 배우라는것인지, 뛰어난 예술품이니 모조품이라도 보란 것인지 아리송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열심히 추구해온 그 무엇의 상징인 것 같기도 하다. 어떻든 어색하기만 하다.햇빛 쏟아지는 한 낮이나 비오는 날 저녁, 또는 쌓인 눈 녹아 내리는 어느 오전에는 참담한 느낌이 들기까지 한다면 심한 표현일까.

이왕 무엇을 두고 싶다면 남녀노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우리 것을 찾아보면 어떨까. 우리의자연과 삶과 뿌리에서 우러난 우리의 문화 말이다. 프로들이 머리 맞대면 쉬운 일이겠지만 바쁘니까 겨를이 없어 보인다.

그렇다면 내친 김에 짬없는 얘기를 하나 해본다. 화단자리에 돌을 쌓아 높이고 몇 개의 솟대를우뚝 세우고, 주위를 깨끗이 한다면 어떨까. 아니 그보다도 이 시대의 새로운 전통이 될 그 무엇을 창조하여 세운다면 더 이상 좋을 수 없을 것이다.

〈정형외과 전문의〉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후보가 청와대의 주요 정책과 경쟁자인 김민석 후보의 신천지 의혹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며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농기계 국내 1위 대동은 수익성이 악화한 중국 사업을 접고 대구 공장에 약 800억원을 투자하여 AI 도입 및 노후 설비 교체를 추진한다고 ...
정부가 농지 소유자의 직접 경작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농촌 사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조사 결과 불법 임대차 의심이 21...
한국 외환당국이 최근 원화 가치를 안정시키려는 시장 개입을 단행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미국의 대(對)한국 무역적자 우려가 배경으로 분석..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