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고급 시계 제조사인 프랑스 파텍사가 17년전에 만든 故박정희대통령의 초상이 박힌 황금회중시계의 행방이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주불 한국대사관의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79년 박정희대통령이 암살되기 2개월전 당시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비밀리에 특명으로 박대통령의 초상이 든 이 황금시계를 최단시일에 만들것을 지시했다.
긴급히 주불대사관 요로를 통해 전해진 비밀전문에 따르면 미리 작성된 디자인과 함께 이 시계에황금으로 장식하도록 명령했으며 반드시 프랑스의 파텍사나 피아제사중 하나를 택하도록 했다는것.
대사관 관계자는 이에 긴급히 두 회사와 접촉했으나 파텍사는 시일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주문접수를 거부했으며 피아제사의 승낙을 받아 김재규부장에게 연락했으나 다시 파텍사라야만 된다는지시를 받았다.
관계자는 파텍사를 찾아 통사정해 결국 시계주문을 했으며 가격은 당시 시세로 2만프랑(당시 한화 1천만원)정도로 책정됐다.
그러나 시계가 거의 완성 단계에 10.26이 일어났으며 관계자는 파텍사를 찾아 인수하지 못할 사정을 설명하자 다른 인수희망자를 찾도록 했으며 만일 인수자가 없으면 작품이 너무 아름다워박물관에 진열토록 하겠다 고 파텍사측은 밝혔다고 한다.
관계자는 적어도 한 나라의 원수였던 박대통령시계가 그대로 버려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다른경로를 통해 이사실을 최규하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전두환씨가 이시기에 중앙정보부장이 되자그의 허락을 받아 완성된 시계를 결국 찾았다는 것이다.
나중에 이 시계의 처리 결과에 대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전달과정에 개입한 다른 당시 정보기관관계자가 전두환씨에게 시계를 들고 가자 그는 책상에 놓고 나가라 는 지시를 내렸으며 그 이후의 시계 행방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
오늘날 이 시계가 아마도 박대통령의 유품으로 박근혜씨등 가족에게 전해졌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 시절 절대 권력자였던 전두환씨만이 이 시계의 비밀을 알수 있을 뿐이란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