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의 쿠르드족 안전지대 침공사태로 걸프지역에서 미국에 의한 또한차례의 무력개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도발이 선거를 앞둔 미정부의 대응을 떠보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우세한 가운데 빌 클린턴 미대통령이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 는 강경한 자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
이라크군은 이미 미국의 자존심을 정면으로 건드렸다. 지난달 31일 쿠르드족 안전지대의 중심지인 이르빌시를 침공해 96년의 이라크 국회의원을 비롯 미국의 재정지원을 받는 자치단체에서 활동하던 전 이라크군 병사들을 처형한 것.
특히 지난 걸프전 이후 쿠르드족 보호를 위해 미군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이 북위 36도 이북을 이라크군 비행금지국역으로 선포했으나 이번에 이라크군은 항공기만이 아니라 육상병력을 출동시켜이 선을 넘고만 것.
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클린턴 대통령에게는 후세인이 아닌 또다른적 으로부터 화살이 날아들고 있다.
보브 돌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번 이라크사태를 계기로 클린턴 행정부의 허약함 을 공격하고나선 것.
돌 후보는 사담 후세인이 지난 몇달 동안 미국의 지도력을 시험해 오다 그것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며 이번 이라크 사태가 미국의 지도력의 실패 때문 이라고 정면으로 비난했다.클린턴 대통령으로서는 이같은 안팎의 이유 때문에 이라크군의 철수가 이뤄지지 않는 경우 무력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조치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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