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대한축구협회장은 9일 2002년 월드컵이 한반도통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일본이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회장은 이날 도쿄에서 가진 일본외신기자클럽 초청 연설에서 만약 주변여건이 가능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국제축구연맹(FIFA)과 공동개최국인 일본이 동의할 경우 북한이 월드컵의 꿈을 나누어 가질 수 있을 것 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식제안이 아닌 자신의 진지한 소망임을 전제, 북한의 월드컵 참여 의의를 이같이 강조하면서 FIFA의 공동개최 결정이 한반도 정세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면 이는 공동개최를 축하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된다 고 말했다.
정회장은 이와함께 남북한, 일본, 중국, 대만 등이 참여하는 동북아시아컵 축구대회가 동북아의정치적 환경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 이 대회가 내년부터 시작될 수 있도록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일본에 촉구했다.
앞서 정회장은 8일 나가누마 켄(長沼健)일본축구협회장과 회담을 갖고 동북아시아컵 개최와 지난91년 중단된 한일축구정기전의 빠른 시일내 재개를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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