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풍IC 이전 생업지장.農土 잠식

"구미~현풍 고속도로 설계 주민 반발"

한국도로공사가 구마고속도로를 확장하면서 달성군 현풍면 구현풍인터체인지를 폐쇄하고, 구미~현풍간 고속도로 노선 기본설계때 도로가 농토 중간을 가로지르게 하는 등 주민생업을 고려치 않아 잇단 반발을 사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구마고속도로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면서 현풍IC를 마산쪽으로 3km옮겼다.

이 바람에 현풍면의 상권이 급격히 쇠퇴, 현풍면의 4백여 업소들이 불황을 맞아 점포를 내놓는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식당업을 하는 김모씨(43.현풍면 원교리)는 하루종일 손님이 잇따랐는데 IC를 옮긴뒤 점심때 밖에 찾는 사람이 없다 며 마을 전체가 마찬가지 라 말했다.

도로공사는 또 최근 구미-현풍간 고속도로 노선을 그으면서 달성군 구간 5.9km를 현풍면 지동들을 가로지르게 설계, 주민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김정태씨(42.현풍면 지2리)는 구마고속도로 확장으로 농토가 잠식된데다 구미-현풍간 고속도로가마을앞 농토 중앙을 가로질러 농토가 세조각나 농사를 지을 수 없다 며 고속도로공사로 2백60여명의 이곳 주민이 고향을 잃을 판 이라고 했다.

현풍면과 현풍면번영회는 주민반발이 거세지자, 이달말 4천4백여세대 주민들의 연대서명을 받아간이 현풍IC 개설과 구미~현풍간 고속도로 노선변경(고령군 개진면~구현풍IC)을 관계기관에 요구키로 했다.

한국도로공사측은 주민 요구의 타당성을 검토 중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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