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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조형물들 부실공사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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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피두문화센터,바스티유 오페라극장,현대판 개선문으로 일컬어지는 그랑 다르슈등 프랑스 파리의대표적 현대조형물들이 부실공사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튜브형 유리와 강철구조물의 조화가 이뤄낸 독특한 외형으로 눈길을 끌어온 파리 예술문화 중심지 퐁피두센터 가 완공 20년만에 철제 조형물에 녹이 슬고 칠이 벗겨져 당국이 대대적인 보수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89년당시 28억프랑(약 4천3백억원)을 들여 완공된 바스티유오페라극장 또한지난 봄 벽면의 석판이 떨어져 나가는 소동끝에 현재 약 5천㎡의 낙석방지용 그물망 신세를 지고있다. 파리서북쪽 계획 신도심인 라 데팡스지구의 높이 1백12m의 그랑 다르슈건물 역시 남쪽벽일부에 균열을 보이고 있다.

전임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 재임기간중 주로 건설된 이들 건축물들이 완공된지 얼마안돼 부실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공기를 무리하게 앞당긴데다 건축자재 선정에 문제가 있었기때문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바스티유오페라좌의 경우 벽면의 돌판이 떨어져 나간 것은 돌판을 붙인 이음새가 잘못 조여졌다는 종전의 지적과 달리 돌판의 이음새가 노화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더욱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극장보수에 약1천3백만 프랑(약2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99년이후 하자보증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관계전문가들이 부실 원인과 해결방안에 골몰하고 있다.27억프랑의 막대한 공사비가 들어간 그랑 다르슈도 벽면에 붙인 약3만5천장의 대리석판에 문제가있다는 지적에 따라 2년전부터 정밀진단을 벌이고 있다. 퐁피두센터의 경우 내년 가을부터 본격적인 보수공사를 위해 완전폐쇄,2000년쯤에 재개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현재파리지엔과 관광객들이 일부 보수공사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때문에 불편을 느끼고 있다.명물로 부상한 이들 현대건축물들이 이처럼 지은지 얼마안돼 보수공사가 불가피해지자 프랑스언론과 건축전문가들의 비난 또한 거세다. 무리하게 공사를 마무리한 전 미테랑정권의 정치적 동기를 의심하는 한편 콘크리트,스테인리스 강철등 현대의 대표적 건축자재가 몽마르트의 돌판보다못하다며 현대건축술의 허구를 비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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