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생포 간첩 李광수 진술내용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내가 입열면 가족이 다친다"

강릉 앞바다로 침투했다가 18일 오후 체포된 무장 간첩 이광수는 군경 합동 조사과정에서 신문요원들이 술을 권하자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듯 이를 사양하지 않고 받아 마셨다.이는 그러나 침투 목적및 도주자들의 행적 등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일체의 답변을 회피했다.

이는 특히 잠수함 함장이 누구냐는 질문에 내가 이 말을 하면 내 처등 가족들이 영향을 받을 것같아 답변을 못하겠다 고 버텼으나 신문요원들이 술을 권하며 신문을 계속하자 정용구 라고 이름을 밝히기도 했다.

자주색 상의 트레이닝복과 청바지에 운동화를 신은 키 1백72㎝의 이는 실탄 14발과 권총(브로닝)을 소지하고 있었지만 체포당시 강력한 저항은 없었으며 조사과정에서 소주 4병을 마신 것으로알려졌다.

다음은 경찰이 밝힌 이의 진술내용이다.

▲(신문요원이 회유차원에서 술과 안주를 준비하여 권하자) 술을 잘하는 편이며 담배는 하루에한갑 정도 피운다. (의아해 하며) 남한에서는 술을 사야 되느냐. 북에서는 내가 전투원이니까 쌀.부식 등을 다 공급해 준다. 우리는 말도 없고 오직 임무만 생각한다. 무기 장탄한 것은 경찰에 줘버렸다.

-식사는 언제 했느냐.

▲멀미가 나서 3일전부터 굶었다.

-승조원 생활은 얼마 안됐나.

▲그렇다.

-먹고 싶은 음식은.

▲광어회, 쇠고기가 먹고 싶다. 나도 그저 자유세계를 생각했다.

-왜 자유세계를 생각했나.

▲……(대답없음)

-함장 이름은.

▲내가 이 말을 하면 내처 등 가족이 영향을 받을 것 같아 답변을 못하겠다.

-우리가 보도를 안할 것이다.

▲(합동신문요원의 질문에 못믿겠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에이. 내일 정도면 우리가 잡혔다고 보도가 될 것이다.

-우리가 다 보장해 줄 수 있다.

▲우리 북에선 간섭 하지 말라고 하면 기자가 간섭을 못하는데 이곳은 그렇지않은 것 같다.-잠수함을 내릴 때 주변에 무엇이 있었나.

▲산소통 2개, 오리발 2개가 있으며 나는 혼자 나왔는 데…. 함장 이름은 정용구인데 본인이 대답하면 우리 가족이 죽는다. 부함장은 소좌인데 함께 나왔다. (자신을 뒤따라 나온 것으로 표현)-(신문요원이 그린소주 3병을 더 들여와 권하면서) 술은 취하는 맛에 먹는다.

▲ 김정일 동지가 최고다, 정치에서 최고다. 밑에 놈들이 잘못한다.

-부함장은.

▲이름을 꼭 물어봐야 되느냐.

-기관장은.

▲중좌다.

-정치지도원은.

▲중좌편제인데 소좌다.

-통신장은.

▲소좌다.

-항해장은.

▲상위.

-부기관장은.

▲대위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기관장 망신주기' 논란과 관련해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응원하며 이 대통령의 언행을 비판했다. ...
정부는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사업에서 강변여과수와 복류수를 활용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통해 대구 시민의 식수 문제 해결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
샤이니의 키가 불법 의료 시술 의혹을 받고 있는 '주사이모'에게 진료를 받았다고 인정하며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SM...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