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對北 경협 추진 유보

"대구商議"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서 북한진출을 시도하던 지역업체 및 대구상의등은 계획을 전면 보류한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전국 상의 가운데 최초로 지역업계 공동 대북경협을 추진하던 대구상의는 10월초 중국에서 북한관계자와 접촉하려던 계획을 일단 유보하고 다음주중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대구상의는 당초 10월 실무 접촉을 가진 뒤 내년초쯤 북한 투자희망업체 대표들과 함께 북한을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워 정부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었다.

지난5월 한반도 4자회담이 제의된 이후 대구상의는 대구업체들의 북한 진출을적극 모색해 왔으며 수요조사를 벌인 결과 직접투자 임가공 교역등의 형태로42개업체가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바 있다.

김규재 상근부회장은 북한이 나진 선봉 투자포럼에 국내업체들의 참가를 방해한데 이어 또다시 한반도 긴장국면을 조장, 기업인들이 북한에 대한 투자를 재검토하는 사례도 일어나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8월 북한 나진 선봉 투자포럼 참가업체로 선정됐다가 정부가 불참을 결정하는 바람에 북한진출에 제동이 걸렸던 아세아종합기계 동국무역 달성견직등도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미 북한에서 임가공형태로 기계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아세아종합기계는 내년쯤 북한에 조립공장을 설치, 중국 및 러시아 시장을 개척할 방침이었으나 이번 사태로 사업계획 수정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무역 이진호 해외사업팀장은 무장공비 침투전만 해도 북한 대외경제무역기구가 홍콩투자자문단을 통해 한국기업을 별도로 초청, 투자설명회를 열 것이라는 소식에 기대를 걸었는데 이마저 무산될 것 같다 고 우려했다.

달성견직 안도상사장은 나진 선봉포럼 참가 무산후 정부방침이 결정되는대로투자계획을 세울 계획이었으나 당분간 이를 보류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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