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갑을,신무림의 대구종금 주식매각 관련

"대구綜金 당연히 지역기업이 맡아야"

갑을과 신무림의 대구종금 주식매각과 관련, 지역경제인들은 지역경제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행위라며 어떻게 해서든 경영권이 타지역업체로 넘어가는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경제인들은 기업윤리를 망각한 무책임한 행위에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지역의 자존심이 걸린 이번 사태는 향후대구 경제가 살수 있나 없나를 가늠하는 하나의 척도라며 지역의 단합된 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지역금융기관 ㅇ대표=지배주주가 없는 대구종금의 종전 주주구성은 어찌보면 황금분할이었다.전문경영인이 특정 주주의 눈치를 보지않고 소신껏 경영해 주총에서 평가를 받는 이상적 체제였다.

그러나 추진력있는 경영을 위해 자본금을 늘리고 책임경영을 할수 있는 지배주주가 필요하다면그 기업은 대구종금 설립취지에 부합할수 있도록 당연히 지역기업이 맡아야 한다.금융기관에 지배주주만 등장해도 지역민의 금융기관이란 이미지가 퇴색되는데 이번처럼 지역연고가 전혀 없는 기업이 등장하면 더이상 지역민의 사랑을 끌수없게 된다.

△중견건설업체 ㄱ사장=지역 상공인들이 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만든 대구종금을 외지 기업인이 소유한다는 사실이 말이 되느냐. 대구종금은 엄밀한 의미에서 사기업이 아닌 공기업적 성격이 강하다.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경영권이 넘어가는 사태만큼은 막아야 한다. 이는 대구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갑을, 신무림 등은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먼저 공개 매각의사를 밝혔어야 했다. 대구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살수있는 업체가 있었을 것인데 너무 성급하게 매각한 것은 기업윤리상 옳지 않다.

△섬유관련단체장 ㄱ씨=상장주식을 인수한 것을 탓할 수는 없지만 대구종금이 지역상공인들이 중심이 돼 만든 금융기관인 만큼 대구은행과 화성산업 등 대주주와 소주주들이 적극 나서 경영권을방어해야 된다.

지역에서는 이미 조선생명이 한 기업의 계열사로 넘어간 전례가 있다. 지역상공인들의 힘으로 만든 지역금융기관을 지역기업도 아닌 역외기업이 경영권을 장악하도록 방관해서는 안될 일이다.△중견섬유업체 ㅎ사장=지역상공인들이 발족한 금융기관의 주식을 무책임하게 처분한 것은 잘못됐다. 대구상의와 다른 대주주들이 중심이 돼 1개 업체의 경영장악만큼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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