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의 고질적인 판정시비가 또 강원체전을 얼룩지게 했다.9일 원주초등학교에서 열린 고등부 페더급 2회전 경기에서 경북체고 손성철은2회까지 충남체고 장광훈을 맞아 2대2로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연거푸 경고를 선언받아 결국 2대6으로 판정패 당했다.
경고를 받으면 벌점 2점씩이 주어져 손의 패배는 경고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날 주심의 판정은 관중들의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했다. 주심은 거듭되는 껴안기와 잡기로 경기진행을 방해한 충남대표 장에게는 4개의 주의를 잇따라 주었지만 한 번의 경고도 선언하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동작을 되풀이한 손성철에게는 2개의 주의를 준뒤 경고를 선언했고, 다음번엔 단 한개의 주의에 이어 곧바로 경고를 추가하는 신속함(?)을 보였다.
박정하 감독과 손은 경기가 끝난뒤 링에 올라앉아 10여분간 항의를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런 불미스런 판정시비는 이번 체전이 시작된뒤 벌써 4번째.
도대련 대한복싱연맹 부심판위원장은 판정에 전혀 잘못이 없다 고 강변했으나경기를 지켜본 많은 복싱관계자들은 심판의 판정에 문제가 많은 것이 사실 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부곤 부산복싱연맹이사는 무엇보다 심판의 자질향상이 이루어져야하고 올림픽처럼 전광판을 설치해 누가 점수를 주었는지를 공개하는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져야 판정의 투명성이 보장될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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