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질랜드최초 여성총리직 바라보는

"헬렌 클라크 노동당 당수"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헬렌 클라크 노동당당수(46)는 감성보다는 이성에 호소하는 논리적 언변이 뛰어난 맹렬 여성 정치인.

지난 2년간 노동당을 이끌어오면서 외모에 지나치게 무신경하다는 세간의 평판과 잘 웃지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온 점을 감안하면 이번 총선결과는 사실 의외로까지 받아들여질 정도다.

당내에서는 그녀에 대한 지지율이 4~6%%의 바닥권을 맴돌고 있다는 여론조사가나오자 사임압력까지 일었으나 이를 물리치고 헤어스타일을 바꾸는등 이미지개선을 위한 노력끝에 총리직까지 바라볼 수 있게됐다.

특별한 카리스마는 없다. 연설도 평범하고 감정을 자극하지 않는 대신 논리적바탕위에서 설득력을 가진 스타일이다.

이미 15년간 의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과거 노동당 정권아래서 2년간 부총리직도 지낸만큼 그녀의 능력에 대한 의심도 없다.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주요정당당수, 최초의 여성 각료, 최초의 여성 부총리등 수많은 최초 가 그녀의 이름앞에 붙는다.

런던 유학시절부터 동료들로부터 심각하고 진지하다는 평을 받아왔으며 무루로아 환초대에서 감행된 프랑스의 핵실험등 민감한 주변사안에도 시위등 감정적대응보다는 정치적 해결책을 선호해온 냉정파다.

그녀가 추구하고 있는 모델은 연립내각을 탁월한 수완으로 장악하고 있는 노르웨이의 하를렘 브룬틀란트 총리이다.

낙농가에서 출생. 기혼이나 자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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