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이 최근 여권내 대권주자들을 차례로 개별접촉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져 정가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중남미 순방직전 최형우고문과 회동했으며 순방직후인 20일쯤에는 이한동.박찬종고문과 오찬을 했고 이달초에는 국회통일외무위가 재외공관 국감에 나가기 전에 김윤환, 이회창고문을 각각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홍구대표는 주례회동을 통해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있고 지난달 23일에는업무보고 형식으로 김덕룡정무장관과 독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대통령은 짧은 기간내에 여권내 차기대권 유력 후보군들과의 접촉을 일순한 셈이다.
김대통령의 연쇄접촉 시작이 중남미 순방때와 맞물려 있었고 아직 대권후보 결정시점이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키 어려운 측면도 있지만본격대권 레이스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예사롭지 않다는 지적이 적지않다.
정가에서는 일단 김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중 당내 대권논쟁이 불거졌었다는 점에서 조기 대권논의 자제를 당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대통령은 대선주자들에게 대선때까지 남은 기간이 많고경제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세불리기나 대권발언등 대권언행에각별히 조심해 줄 것과 때를 기다려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고 있다 고 말했다.
물론 김대통령도 특유의 어법으로 각 대선주자들을 달랬던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그러나 정가에서는 김영삼대통령의 자제 요청의 약효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쪽도 있다. 지금도 물밑에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각 대권주자 캠프들이 12월부터는 반공개내지 공개적으로 대권전에 본격뛰어들조짐이 완연하다. 특히 여권내 유력후보 압축흐름이 가시화 되고 있어 이들 후보군에 끼기위한 노력이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여권핵심부 일각에서 연말이나 연초쯤 후보군을 3,4명으로 정리해야 한다는 보고서도잇달아 나오고 있어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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