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6프로축구 후기리그

"포항 아톰즈 수원삼성 한게임차로 바짝 추격"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이고 있는 포항 아톰즈가 천신만고끝에 천안일화를 누르고 선두 수원 삼성을 한 게임차로 추격했다.

포항은 27일 천안에서 벌어진 96라피도컵 프로축구 후기리그 13차전에서 3대0으로 앞서다 후반에 내리 3골을 내줘 위기에 몰린 후반 32분 라데의 결승골로4대3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3경기를 남겨둔 포항은 7승3무3패(승점24)가 되면서 2경기가 남은 수원(승점27)을 승점 3점차로 압박했다.

부천은 비록 승점25로 포항보다 승점1이 앞서 2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1경기만남아 사실상 우승권에서 탈락했다.

패할 경우 우승권에서 사실상 탈락하는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임한 포항은 전반37분 박태하의 오른발 슛으로 선취득점한 뒤 42분에는 라데와 서효원, 황선홍으로 이어지는 멋진 3각패스로 한골을 추가, 2대0으로 전반을 마쳤다.

포항은 후반 3분에도 서효원의 오른발 슛으로 천안 골네트를 또 다시 흔들어사실상 승세를 굳힌 듯 싶었다.

천안은 후반 7분 신태용의 만회골을 포문으로 1분 뒤 한정국이 다시 한골을 터뜨렸고 29분에는 다시 신태용이 페널티지역 왼쪽 바깥에서 날린 오른발 대포알강슛이 포항의 반대편 골모서리에 정확히 꽂혀 3대3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천안 쪽으로 기우는 듯 하던 경기 흐름이 다시 바뀐 것은 후반 32분.

올시즌 프로축구 사상 처음으로 10-10클럽을 달성한 라데는 황선홍의 발끝을스치고 날아온 센터링을 골지역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땅볼슛을 날렸다.

신의 손 사리체프가 손도 쓰지 못한 채 라데의 슛은 천안의 골네트를 출렁였다.

◇전적

포항 4-3 천안

△득점=박태하(전37분) 황선홍(전42분) 서효원(후3분) 라데(후32분.이상 포항)신태용(후7분.후29분) 한정국(후8분.이상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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