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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가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던 밑바탕의 힘은 다섯 계율이 신라인의 인식을 지배하고 있었기때문이다. 원광법사가 사량부에 사는 귀산과 추항에게 가르친 세속오계는 사군이충.사친이효.교우이신.임전무퇴.살생유택이다. 충(忠)을 앞세운 공동체의식을 무엇보다 우위에 둔 것이 통일의 관건이었다. ▲충신출어효자지문(忠臣出於孝子之門)에서 보듯 유교적 관점에서 보면 효가 충의 앞이었지만 신라인들은 과감하게도 충을 앞세운 것이다. 천년사직 신라의 기둥이었던 화랑들은 이 오계의 가르침대로 문무를 갈고 닦았기 때문에 전투에 임했을 때도 비겁하지 않았고 친구사귐에도 야비하지 않았다. ▲대표적 화랑얘기로는 관창과 반굴을 꼽지 않을수 없다. 품일장군의 아들인 관창은 백제의 계백이 이끄는 황산벌 전투에 아버지밑의 부장으로 나서 싸우다 목베임을 당해 목만말안장에 매달려 돌아온다. 흠춘장군의 아들 반굴 또한 적진에서 전사하자 화랑의 죽음에 자극받은 신라군은 임전무퇴정신으로 싸워 끝내 승리를 쟁취한다. 화랑에겐 충이 바로 효였다. ▲무장공비 소탕작전이 잔당 2명이 사살되고 나머지 1명이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끝이 났다. 합참은 이번작전의 허실파악을 위한 특검을 실시한다. 이번 소탕전에는 진짜 관창같은 군인이 있었나 하면험한 길은 돌아가고 신고에 늑장출동한 전혀 화랑답지 않은 지휘관도 있었을게다. 우리 군에 빠져버린 화랑정신을 두고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만을 탓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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