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4년제대·전문대 학생유치 [선물]뭘로할까

"高 3 담임교사등 환심사기"

지역의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들이 학생유치를 위해 대구.경북지역 2백여개 고교에 돌릴 선물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각 대학들은 근년들어 경쟁적으로 선물을 고급화, 올 입시에서는 선물제작 비용이 학교별로 최소2천5백만원에서 최고 7천5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대학과 전문대의 선물공세 대상은 대구 70개 및 경북 1백50개 고교 3학년 담임교사와 입시책임자등 2천5백여명선. 현재 각 대학이 마련하고 있는 선물 가격은 1개당 1만원~ 3만원선이며 종류도가지가지.

대구대는 라디오를 특별주문 제작했고 대구효성가톨릭대는 손전등 겸용 라디오.영남대는 휴대용가방.모 전문대는 유과(油果) 1상자씩을 돌리기로 했다.

이외에도 은수저.벽(기둥)시계.지갑.목걸이.보온물통.볼펜만년필세트. 전자계산기.커피세트 등 가지각색. 일부 대학과 전문대는 경쟁 학교의 눈치를 살피느라 선물종류와 가격을 결정하지 못하고있기도 하다.

특히 영진전문대는 산업체 위탁생 모집원서 속에 2천원짜리 공중전화 카드까지 동봉하며 학생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고3 학생들의 진학학교와 학과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진학지도 교사들을 섭섭하게 할 수 없어 경쟁적으로 돋보이는 선물을 준비하고 있는 형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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